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는 최근 개최된 PP실무대표 회의에서 이달초 발족한 「신규방송채널사업자협의회」 명칭이 PP협의회의 정식 명칭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와 유사해 사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방송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유각희 PP사무처장은 『두 협의회의 명칭이 너무 유사해 사업자들간에 혼동의 소지가 크다』며 『아직 정식 사업자로 등록하지도 않은 업체가 신규사업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규방송채널사업자협의회의 염기훈 회장은 『방송위원회에 비공식으로나마 조언을 구해 결정한 명칭』이라며 『기존 PP들이 후발사업자들에 대해 사소한 부분에까지 텃세를 부리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규방송채널사업자협의회는 지난 8월초 모임을 공식화하면서 방송채널사업자협의회로 명칭을 정했으나 PP협의회에서 「유사명칭 사용 시정 조치 요구」를 발송하자 최근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했다.
현행 방송법에는 PP의 정식 명칭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 명시돼 있으나 유사 명칭 규제에 대한 조항은 마련돼 있지 않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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