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를 대신 읽어드립니다.」
문자음성변환(TTS)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속속 도입되면서 문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만개하고 있다.
음성합성기능을 비교적 먼저 활용,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는 곳은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업계. 이들은 음성합성기능이 내장된 UMS솔루션을 도입하거나 기존 UMS솔루션에 음성합성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UMS서비스는 대개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UMS이용자들은 자신에게 배달된 전자우편을 시간과 장소애 구애받지 않고 일반전화 또는 이동통신단말기·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로통신·두루넷·큐리오·아이엠피비젼 등이 자사 UMS서비스에 이 기능을 도입하고 있으며 UMS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자(ASP)인 베스트나우가 문서로 작성된 전자우편을 음성변환과 동시에 이동전화에 전송, 이를 실시간 청취할 수 있는 진일보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음성합성의 활용범위는 최근들어 인터넷 서비스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터넷전자신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신문사들이 하반기들어 음성합성기를 홈페이지에 도입, 문서형태로 된 기사를 남성 또는 여성의 음성으로 대독해 주는 기사낭독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일반독자는 물론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부분의 인터넷신문사이트 운영업체들이 올해 안에 기사낭독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기상청이 음성합성기능을 기상안내서비스에 적용하면서 기상정보를 일일이 사전에 녹음하지 않고도 관련된 문서작성만으로 다양한 음성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만끽하고 있어 이 기능은 서비스제공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주요 서비스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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