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 컨소시엄의 대우전자부품 인수가 이달말로 임박했다. 그렇지만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애초 계획과는 달리 지분 참여에 난색을 표명, 컨소시엄 업체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루코와 필코전자·한국기술투자(KTIC) 등 3개사로 구성된 알루코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대우전자부품의 대주주인 (주)대우·대우중공업과 153억9000만원(지분 24.5%)에 최종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부품은 아더앤더슨코리아를 통한 매각 작업에 들어간 지 7개월여만에 인수합병을 마무리, 대우 계열사로는 처음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애초 컨소시엄에 참여한 필코전자와 KTIC가 인수에 따른 실익이 적으며 인수 가격이 높다는 등의 이유로 컨소시엄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IC측은 『과거 알루미늄코리아에 투자했던 인연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나 인수 가격이 예상가에 비해 높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또 필코전자 관계자도 『대우전자부품 중 확실한 비교우위를 갖춘 품목은 탄탈륨콘덴서, 하이브리드 IC 등에 불과하며 실사결과 해외법인의 부실이 심해 인수에 부정적인 내부 의견이 우세하다』라고 밝혀 불참의 뜻을 내비쳤다.
알루코코리아의 관계자는 『아직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공식적인 이탈 의사를 듣지 못했다』며 『이탈하더라도 내부자금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나스닥 상장을 통해 경영정상화 자금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알루코가 16일 KTIC 사무실에서 가질 설명회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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