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넷 티볼리 성황

시스템관리전문업체인 티볼리시스템스(IBM본사 사업부 중 하나)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호주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고객들과 협력업체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의 새로운 솔루션과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플래넷 티볼리」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PDA·이동통신단말기 등 퍼베이시스 컴퓨팅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소개돼 향후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분야의 기술 발전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질 것인가를 잘 보여줬다.

특히 이 행사에서 잔 린드로 티볼리 회장은 『웹과 퍼베이시스 컴퓨팅 기술은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한 기술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라며 『티볼리가 앞으로 PDA·이동통신단말기·팜톱·카내비게이션시스템 등 퍼베이시스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쪽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번에 티볼리가 새롭게 밝힌 SMS는 단순히 클라이언트 서버 및 네트워크 등 IT자원뿐만 아니라 카내비게이션·모바일폰·PDA 등 비IT자원까지 총체적으로 관리 및 제어하는 것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과 e비즈니스 환경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티볼리측은 이번 행사에서 이기종 컴퓨팅 환경 아래서도 소프트웨어를 실시간 배포할 수 있는 시스템인 「티볼리 소프트웨어 디스트리뷰션 4.0」을 e비즈니스 솔루션의 하나로 내놨다.

이 제품은 다음달부터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경기의 주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티볼리와 IBM이 개발한 것으로 티볼리는 앞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대규모 e비즈니스 환경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볼리는 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시드니 올림픽의 주전산시스템에 들어가는 7300대의 PC, 540대의 서버, 845개의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제어하고,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배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티볼리는 앞으로 각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우선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상사설망(VPN)과 모니터링에 관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분야 전문업체인 볼티모어테크놀로지와도 e시큐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볼티모어가 제공하고 있는 보안솔루션인 「유니서트」와 티볼리의 「시큐어웨이 폴리시 디렉터」 기술을 결합, 고객들의 날로 증대되는 보안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볼리는 이와 함께 호주의 벤처기업인 「애드벤트라」와도 제휴, 호주의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스트라에 SMS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시드니=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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