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13회-인터뷰;한국비즈텍 신동선 사장

『삼정건설의 경우 노후화된 시스템과 패키지형태의 산만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 시급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의 통합운영에 주안점을 둬 시스템구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삼정건설의 시스템 구축을 전담한 건설분야 전문 SI업체인 한국비즈텍(http://www.korbiztech.co.kr)의 신동선 사장은 부서간, 본사-현장간 유기적 작업이 필수인 건설사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화 경영」이 가능한 환경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가 삼정건설에 적용한 시스템은 「콕스(COC●’S)」다. 이는 한국비즈텍이 개발한 종합건설사 통합시스템으로 건설업체의 인사·예산편성 등 사내 기획관리에서부터 견적·시공·준공 및 시스템관리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이 유기적으로 일괄 운영된다.

지난 98년 2월부터 1년간 연인원 120여명이 동원된 작업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신 사장은 밝혔다.

『작업 초기부터 오프라인상에서 근본적인 사무개선(BPR)없이 통합 ERP를 구축하려 했기 때문에 애로가 많았습니다.』

신 사장은 또 『각 부서와 현장 관계자들의 시스템 통합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정보공유나 자료수납 과정에서 해당직원들의 이해와 양보를 구하는 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 사장은 현업부서에서 모든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게 됐다.

『앞으로 삼정건설은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전문가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야 합니다. 즉, 원시 데이터로도 시공견적이 도출될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지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 사장은 『오는 11월 건설사업정보 전자교환체계(CITIS) 구축사업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삼정건설을 포함, 종합건설사들은 향후 XML/EDI 기반으로 구축될 마켓플레이스 활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자재공동구매 및 시방서·각종 도면의 전자교환 등를 위한 각 건설사간 B2B 모델구축을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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