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전업계 "우리는 겨울" … 월동준비 돌입

이달 초까지 선풍기 등 하절기 제품 생산에 힘써왔던 중소 가전업계가 이달 중순부터 동절기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신한일전기·오성사·르비앙전자 등 중소 가전업체들은 이달 초까지 선풍기 생산을 최종 마무리하고 중순부터 모든 생산라인을 로터리히터·전기스토브·가습기·전기포트 등 동절기 제품으로 대부분 교체했다.

업체들이 이처럼 동절기 제품 생산을 벌써부터 서두르는 이유는 무더위가 빨리 시작된 것처럼 추위도 예년보다 일찍 닥쳐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인 무더위로 선풍기 등이 품귀사태를 빚은 것을 감안해 동절기 수요폭증에 대비해 생산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의 선풍기업체인 신일산업(대표 김영 http://www.shinil.co.kr)은 이미 이달 초부터 선풍기가 채우고 있던 안산공장의 5개 라인을 로터리히터·원적외선 히터·전기히터 등 히터류 및 가습기·전기장판 등 동절기 제품으로 전면 교체,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들어갔다.

신한일전기(대표 권태완 http://www.hanilelec.co.kr)도 선풍기 생산을 이달 중순으로 마감하고 히터와 스토브 등 동절기 제품 생산에 돌입, 인천공장 등 생산라인을 풀가동중이며 오성사(대표 강상근 http://www.ohsungsa.co.kr)와 르비앙전자(대표 박덕성 http://www.rebian.com)도 가습기·로터리히터·전기스토프 생산을 시작했다.

이밖에 리빙테크라는 브랜드로 소형가전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 http://www.bubang.cokr)은 이달 중순부터 전기밥솥과 다리미 등 주생산품목 외에 겨울철 수요에 대비, 전기스토브·전기포트·보온포트 등의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소형가전을 공급하는 노비타(대표 김영온 http://www.novita.co.kr)는 초음파 및 복합식 가습기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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