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에는 불법음란물이 홍수」
인터넷을 통해 MP3 파일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소리바다(http://www.soribada.com)」가 청소년들의 불법음란물 교환장소로 악용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소리바다는 국내의 대표적인 P2P(Peer to Peer) 프로그램으로 한국판 냅스터로 불린다. 최근 냅스터가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판정을 받자 국내에서도 저작권 문제로 시비가 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리바다는 냅스터와 달리 서버에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 개인 사용자들을 직접 연결해 음악파일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rm」 「.mpeg」 「.mpg」 「.asf」 「.avi」 등의 동영상 파일을 여과없이 검색하고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소리바다의 특징을 이용해 불법 동영상을 교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mpg」를 검색할 경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거의 모든 몰래카메라, 미국과 일본의 포르노 동영상 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소리바다의 회원수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도 이것에 기인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리바다측은 저작권 문제로 시비가 일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문제까지 겹치자 더욱 난처한 입장에 몰리게 됐다.
정보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소리바다를 옹호하던 네티즌은 정작 이문제에 대해서만은 입을 다물고 있다.
또한 저작권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리바다를 옹호하던 청소년보호단체와 불법음란물추방단체 등의 민간단체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리바다의 책임개발자 양정환씨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 없다. 기술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더 확대된다면 불법 동영상을 교환하는 사용자 리스트를 삭제할 방침이다』라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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