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Radio Frequency)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한원마이크로웨이브(대표 장형식)는 11일 올 상반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7%, 120.16% 늘어난 71억9000만원, 13억54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은 신제품인 이동전화 단말기용 「모노블록 듀플렉서」의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현대전자와 계약조건 등을 협의중으로 다음달부터 이분야 매출이 본격화할 경우 연말 실적은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노블록 듀플렉서는 이동통신장비의 핵심인 불필요한 신호를 걸러주는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기존의 듀플렉서는 부피가 커서 중계기에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모노블록 듀플렉서는 소형화를 통해 이동전화 단말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가 이 부품을 대부분 모토로라 등 수입산에 의존해 왔으나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원마이크로웨이브는 지난달 14일에 등록했으며 실적호전에도 11일 종가가 3만5900원을 기록,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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