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컴퓨터 커머셜퍼스널컴퓨팅그룹 제리 미어캐츠 부사장.
컴팩컴퓨터가 국내 무선인터넷 단말기 시장공략에 나선다.
컴팩컴퓨터의 커머셜퍼스널컴퓨팅그룹의 제리 미어캐츠 부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초 발표한 고기능 개인휴대단말기(PDA)인 「iPAQ포켓PC」를 다음달부터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무선인터넷 단말기 시장을 겨냥해 집중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핸드헬드PC 업체는 물론 PDA 업체들과 무선인터넷 단말기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시장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컴팩컴퓨터가 다음달에 국내시장에 선보일 iPAQ포켓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컴퓨팅용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240×32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컬러LCD 화면, 인텔 206㎒ 중앙처리장치(CPU), 32MB D램, 음성리코더 등의 사양을 갖춘 고기능 제품이다. 또 MS머니, 인터넷 익스플로러 5.0, 미디어매니저 등의 소프트웨어가 같이 공급된다.
-향후 컴팩컴퓨터의 전략은.
▲최근 비즈니스컴퓨팅 시장은 전통적인 개념의 PC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반면 인터넷접속기기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컴팩컴퓨터는 이에 따라 모바일환경의 인터넷시장을 겨냥해 포켓PC, 무선랜, 초소형 프로젝터, 신크라이언 등의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할 작정이다.
-한국에서 시장공략 전략을 밝힌다면.
▲우선 다음달 iPAQ포켓PC를 선보이고 통신서비스 업체와 연계한 솔루션영업과 유통망을 통한 일반영업으로 이원화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들여올 iPAQ포켓PC는 이제 막 제품양산에 돌입한 단계이기 때문에 공급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대규모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팩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한국시장을 봐가면서 새로운 개념의 무선인터넷 단말기 등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다.
-미래 컴퓨팅환경을 전망한다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음성과 데이터통신이 통합되고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과 무선 네트워킹이 보편화할 것이다. 또 단일목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 제품, 다기능 휴대형 컴퓨터 등이 시장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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