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품.소재산업 르네상스를 위하여>6회-각국의 기술이전기구 현황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학교 및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위해 별도의 기술이전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표적인 기술이전 기관으로 미항공우주국(NASA)·국방부·법무부 등의 기금으로 설립된 NTTC(National Technology Transfer Center)를 들 수 있으며 이 기관은 연방정부에서 지원한 연구소·대학 등의 연구결과를 산업계·벤처투자자에게 연계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제안된 기술에 대해 엄정한 기술평가를 거쳐 0에서 10까지 상업성을 부여한 후 라이선싱을 포함한 다양한 상업화 활용 방안에 대해 신청자와 협의를 한다.

일본은 기초연구개발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지난 61년 설립한 신기술사업단(JRDC:Research Development Operation of Japan)·일본테크노마트·일본산업기술진흥협회 등 다수의 기술이전 및 확산을 담당하는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전국 12개 지역에 지역기술센터(RTC)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RTC는 기업간 지식흐름의 조정 및 원활화, 기술이전에 관한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제공, 기술도입 및 관리체계에 관한 교육, 신기술에 관한 전문가 및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영국은 이밖에 신기술의 상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81년 특수법인으로 BTG를 설립했으며 BTG는 사업영역의 확대, 순이익 증가 등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92년 민영화됐다. BTG는 국제적인 기술이전 전문기업으로 연구개발 융자, 지적재산소유권, 라이선싱 등 기술이전 관련 업무를 취급하며 특허분쟁시 법적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산업기술 중개 및 이전 총괄기구(ITTI)를 신설하고 연구기관 및 대학별로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운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이 제안하는 ITTI는 연구기관 및 대학의 보유기술을 소개하고 수요·공급자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며 기술수요자(기업) 입장에서 원하는 기술의 기술성 및 시장성 검토, 사업에 필요한 경영컨설팅과 적절한 기술공급자(연구기관·대학 등) 추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조직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전자부품연구원 김남현 전임연구원 kimnh@nuri.ke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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