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의 등장으로 중소 세트업체의 부품 구매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에 비해 부품 구매물량이 적은 중소 세트업체들의 대부분은 부품업체와 직거래를 하지 못하고 여러 단계의 중간유통상을 거쳐 부품을 구매해왔으나 전자상거래업체의 등장으로 사이버공간을 통한 직거래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소 세트업체들은 그동안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는 탓에 대기업에 비해 보통 15∼50% 정도, 심지어는 3배까지 비싼 가격에 부품을 구매해왔다.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의 등장으로 이같은 부품 유통구조가 구매자와 판매자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중소 세트업체들은 부품업체의 홈페이지를 이용해 부품을 구매하고자 할 경우에도 구매물량이 적어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품종 소량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전자상거래업체가 등장함에 따라 이같은 문제점도 상당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의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부품을 구매해온 중소 세트업체는 생산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 전자부품거래 전문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인 파츠엔닷컴 송웅호 사장은 『부품을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의 등장으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 세트업체에 불리한 다단계 부품 유통구조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중소 세트업체로부터 신뢰성을 확보,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전자부품의 사이버거래는 급속히 확산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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