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팅게임 인기

프로야구·농구 등을 실시간으로 즐기면서 경기결과와 스코어 등에 베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스포츠베팅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업체인 브이에스컴(대표 이승환)이 지난해 9월 스포츠베팅게임 사이트(http://www.vs.co.kr)를 오픈, 현재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스포츠뱅크코리아(대표 여해규 http://www.ssbb.co.kr), 네오솔루션(대표 윤상보)의 애니벳(http://www.anybet.co.kr), 스포츠이즈(대표 오상준 http://www.sportsis.com) 등 게임베팅 사이트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쪼이(대표 김치훈)는 7월 중순, 엠포에스(대표 곽병준)는 10월께 베팅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표 참조

이들 사이트는 국내외 스포츠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게임의 승패나 스코어 등을 알아맞추는 베팅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상황을 보여주면서 베팅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 이동전화로도 베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9년 9월 스포츠베팅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에스컴은 자사의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에게 무료로 1만점의 포인트를 지급, 국내외 축구·야구·골프게임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게임의 결과 등을 알아맞추는 베팅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5만포인트가 넘을 경우 해당금액 만큼의 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브이에스컴의 관계자는 『8월 중순 현재 20만명의 회원에 하루평균 9만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팅게임별로 매일 2000∼30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며 『포인트 적립회사들과 제휴해 다른 업체 등의 사이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애니벳이라는 이름으로 게임베팅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솔루션은 현재까지 1만5000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SK텔레콤과 제휴, 무선인터넷 서비스 「엔탑」 회원들도 18일부터 휴대폰으로 이 베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포츠이즈 역시 6월 말 서비스를 오픈해 현재까지 무료회원 3만5000명, 유료회원 200여명을 확보했고 풀스아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롭스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방송국 서비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9월중 실제 경기상황을 중계하면서 베팅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새로 서비스에 나서는 업체 중에서는 쪼이가 네티즌들이 실제 경기를 보면서 중간에 베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7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엠포에스는 10월께 게임 전문 인터넷방속국을 오픈해 현재 게임포털로 유명한 사이트(http://www.spo.co.kr)와 통합하는 한편 본격적인 베팅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쪼이의 김치훈 사장은 『경기상황을 보여주면서 도중에 베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진정한 의미의 실시간 베팅서비스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5만명, 내년 3월까지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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