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 &A)컨설팅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을 필두로 벤처업계가 본격적인 M &A시대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동안 정보·마케팅·관리·투자유치 등 경영컨설팅에 주력해온 벤처컨설팅업체들이 M &A 관련 컨설팅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벤처포털사이트인 「벤처집」(http://www.venturezip.com)을 운영중인 씽크벤처(대표 함승용)는 이 사이트에 「벤처M &A 코너」를 신설, 현재 시험가동중이다. 이 회사는 이달중 사이트를 새롭게 개편하고 전략적 제휴관계인 더퓨전과 K벤처마트 등으로부터 M &A를 원하는 매물을 받아 중개하는 등 본격적인 M &A컨설팅에 착수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벤처 종합컨설팅을 표방하는 예스벤처(대표 박주관)는 관련 사이트(http://www.yesventure.co.kr)에 「팝니다 삽니다」라는 코너를 마련, M &A 중개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예스벤처는 앞으로 금융전문가 등 자체 전문위원들을 적극 활용, M &A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전략적 M &A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직접 관련업체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벤처(대표 이동규)는 최근 게임관련 3개사의 합병을 추진하고 3D애니메이션 전문팀 인수를 추진하는 등 M &A컨설팅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동규 사장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거나 프로젝트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M &A 수요가 늘고 있다』며 『조만간 M &A 전문가 1∼2명을 충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컨설팅업체인 비엔씨아시아닷컴(대표 김소연)은 이달안으로 「e플라자숍」(가칭)이라는 별도 사이트를 개설, 주로 닷컴기업을 대상으로 「매각」 「M &A」 「제휴」 「투자」 등 4개 카테고리별로 희망조건을 제시하고 투자자나 법인이 이에 응하면 거래를 중개하는 형태로 M &A에 대응할 계획이다.
종합 벤처컨설팅업체인 스텐다드벤처(대표 이성하)도 기존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만간 M &A컨설팅 분야에 본격 가세할 방침이며 벤처정보서비스업체인 벤처아이(대표 박우현)는 자체적인 DB와 한국신용정보 등 제휴사의 정보를 활용, 벤처 M &A컨설팅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박주관 예스벤처 사장은 『벤처기업들이 외부자금 조달상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M &A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그러나 M &A시장에 나오는 기업들은 한계기업이 많아 성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컨설팅업체들 스스로 전문인력을 확보, M &A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관련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업체를 전략적으로 발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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