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관련종목들이 테마가 없어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우편·광고·증권정보가 주류였던 무선인터넷 콘텐츠에 동영상·게임·음악 등 멀티미디어 정보가 가미되면서 무선인터넷 사업은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10월 SK텔레콤 등 5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IS95C(2.5세대) 서비스를 일제히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종목들이 증권사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허도행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의 활성화가 가시권내에 들어오면서 신규테마를 갈망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무선인터넷 관련주의 범위는 망사업·단말기·광고·전자상거래·콘텐츠 제공 등 비교적 폭넓게 분포돼 있어 IT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최근 냅스터에 대한 규제 등으로 콘텐츠의 저작권에 대한 법적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IDC 운영업체들이 무선인터넷 관련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시장 확장의 기반이 이미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보통신부의 e북 활성화 정책도 4∼8인치 단말기 수요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 등 통신서비스업체, M플러스텍·삼보컴퓨터·텔슨전자 등 단말기업체, 삼지전자·버추얼텍·로커스 등 부품 및 솔루션업체, 엔씨소프트·에스엠엔터테인먼트·대영에이앤브이 등 콘텐츠업체, 무선포털업체 윈투의 모회사 서울일렉트론 등이 유망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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