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에도 외국인들이 보유비중을 늘린 종목에 대해서는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증시 하락 기간 중에 외국인이 저점에서 순매수한 종목은 앞으로 국내 기관들이 매수 여력을 되찾을 경우 상승탄력을 받으며 주가가 먼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거래소 종합지수가 단기고점을 형성한 지난달 11일과 17.8%가 하락한 지난 4일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을 비교해 보유비중이 상승한 종목 가운데 투자의견이 중립 이상인 종목을 관심 대상종목으로 선정했다.
조정기간 중 외국인들이 보유비중을 늘린 종목 가운데 KDS는 25.71%가 하락해 낙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SK텔레콤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비중확대에도 불구하고 23.71%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호컴넷과 코리아서키트·현대전자도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보유비중을 늘렸지만 20% 이상 주가가 떨어져 시장 하락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미전자와 전기초자는 지수하락에도 불구, 외국인들의 보유비중 확대속에 주가가 각각 1.74%와 34.00%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주는 외국인들이 집중 매도하며 지수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됐지만 우선주에 대해서는 오히려 42.06%에서 44.39%로 외국인 보유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대 계열사에 대해서는 조정기간 중 외국인들이 현대전자·현대백화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현대계열사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린 것으로 드러나 현대의 계열분리에 대해 외국인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조정기간 외국인 지분 증가 주요 IT기업(단위:%, %P)
종목명=주가등락률=7.11 보유율=8.4 보유율=증감
KDS=-25.71=17.63=18.38=0.75
SK텔레콤=-23.71=64.43=67.70=4.72
청호컴넷=-22.49=9.33=18.76=9.43
코리아서키트=-21.25=22.82=24.13=1.31
현대전자=-20.08=37.79=40.36=2.57
대덕전자=-14.45=24.02=24.57=0.55
한솔CSN=-13.70=3.00=4.09=1.09
삼성전자 우=-10.96=42.06=44.39=2.33
LG전자=-0.95=20.41=22.89=2.48
성미전자=1.74=2.54=5.32=2.78
한국전기초자=34.0=79.12=81.41=2.29
●자료: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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