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62명이 주주로 참여하는 벤처인큐베이팅 전문업체가 설립됐다.
KAIST 화학공학과 박선원 교수는 전산과 이광형·김진형 교수와 전기전자과 조동호·박규호 교수, 기계공학과 양동열 교수 등 62명이 공동으로 출자해 자본금 8억원 규모의 「테크노리더스」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테크노리더스는 앞으로 KAIST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창업과 경영·기술자문, 투자유치 등 종합지원을 수행하고 유망한 창업초기 회사를 발굴, 지분참여는 물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또 박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KAIST엔젤클럽과 연계해 벤처기업의 기술·가치평가와 마케팅, 대표자 검증 등의 업무도 함께 실시하는 한편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100억원대의 투자자금을 조성하고 10%의 주식을 KAIST 재단에서 액면가로 살 수 있도록 해 학교발전기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 교수는 『일단 창업초기에는 참여교수들이 겸직을 한 뒤 일이 많아지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겠다』며 『벤처창업의 현장에 있는 교수들이 이론적 연구결과를 벤처기업에 접목시켜 좀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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