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LG전자·오리온전기 등 디스플레이 3사가 외국업체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사업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의 성사 여부가 비상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최근 PDP시장의 조기 형성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이 사업의 투자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 유럽, 대만 등지의 업체와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 PDP시장 선점경쟁은 지금까지와 같은 국가별 경쟁체제에서 국적을 초월해 전략적으로 제휴한 업체군별 경쟁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3000억원을 투자해 PDP의 양산설비를 갖추기로 한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와 투자자금을 유치키 위해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공동생산 및 마케팅분야에서 제휴키로 하고 현재 일본 S사 등 유수의 전자업체와 활발히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사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에 이어 디스플레이사업부문에서도 해외업체와 합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G전자는 일본 소니사와 PDP분야에서 제휴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소니가 후지쯔-히타치 합작사에 지분을 출자함에 따라 이를 백지화하고 유럽의 P사 및 일본의 D사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 http://www.orion.co.kr)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를 유치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가운데 대만의 일부 업체와 PDP사업 합작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다만 PDP사업만의 해외 자본유치에 대해 채권단에서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브라운관과 PDP사업을 망라한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모색중이다.
3사의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로선 양산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해외업체들은 양산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국내와 외국업체의 제휴는 양측 모두 절실한 입장』이라며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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