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전자금 경색과 수익모델 부재로 닷컴기업 위기론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인수합병(M&A)이 유력한 생존전략으로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주식시장에서의 직접 금융수단으로 자금유입이 힘든 중소 닷컴기업들에는 구조조정 전문회사 등을 통한 정부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9면
7일 본지와 한국커머스넷이 공동주관하는 제10차 e커머스클럽 간담회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강원 박사는 「닷컴기업의 생존전략과 M&A」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현재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중소 닷컴기업들은 자사 사업모델을 고집하기보다는 제휴사와의 투자·사업모델 연계를 확대하는 데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악화된 자금환경에 처해 있는 대다수 닷컴기업에 M&A는 안정적인 영업자금 유입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 창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창투사의 중재역할이 향상돼야 함은 물론 중소형 닷컴과 대형사, 전통적인 제조업체와의 네트워크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e캐피탈 김동준 전무는 『M&A 활성화는 벤처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순기능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현재 최소 4개월이나 소요되는 법적 이행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세금혜택을 부여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비즈아이닷컴 서기철 회계사는 『기업가치 산정기준에 대해 M&A 당사자간의 커다란 시각차가 존재함으로써 M&A 활성화의 현실적인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문평가기관에 의한 신뢰할 수 있는 평가작업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얼종합법률사무소 백윤재 변호사는 그러나 『현행 법제도적 환경에서는 벤처기업들의 M&A가 일반기업보다 훨씬 제약이 적다』면서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우회상장·주가조작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사후 감시체계가 강화돼야 하며, 대주주인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태도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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