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교육사업 성공적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리눅스 교육사업이 기업 전산관리자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눅스 전문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센터·정보통신 전문교육기관에서 개설하고 있는 리눅스 교육과정 수강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인기과목의 경우 지원자가 몰려 서류심사나 면접 등을 통해 수강생을 결정할 정도다.

리눅스교육이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최근 기업이나 연구소·학교 등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리눅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것은 수강생들 대부분이 기업 전산관리자와 관련부문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자체교육장을 마련,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는 리눅스코리아(대표 박혁진 http://www.linuxkorea.co.kr),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 http://www.wdb.co.kr),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 http://www.hancom.com) 등이 있으며 삼성멀티캠퍼스·소프트뱅크교육원 등 정보통신 전문교육기관에서도 지난해말부터 리눅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개설초기 나타났던 미달사태는 지난 3월부터 거의 해소됐으며 네트워크 관리, 개발자 과정 등 인기과목은 평균 2 대 1에서 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리눅스원이 지난 5월 시작한 전문가 과정의 경우 6개월 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모집인원의 두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려 서류심사로 수강생을 뽑았을 정도다.

한컴리눅스가 8월에 개설한 21개 과정은 평균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강사양성 과정의 경우 정원의 5배가 넘는 신청자가 지원해 최종합격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사업이 이처럼 성황을 이루자 각 업체들은 강사와 교육장을 확충하고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하는 등 교육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리눅스원은 지난 7월 서울 삼성동에 있던 교육센터를 서초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리눅스원은 2개의 교육장을 6개로 늘리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과 도서실, 스터디룸 등도 마련해 수강생들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 교육사업을 지방으로도 확대해 부산에 교육센터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대전·광주 등에도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리눅스코리아 역시 현재 4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을 8명 정도로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새로운 교육센터도 물색중이다. 웹데이터뱅크는 자사에 마련하고 있는 교육장을 유지하는 한편 컴퓨터학원과 연계, 교육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데이터뱅크는 터보리눅스와 공동으로 교재를 개발하고 강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컴리눅스 역시 오는 9월 본사 이전과 함께 교육장을 확장할 예정이며 삼성멀티캠퍼스와 소프트뱅크교육원은 올해말까지 자격증 대비반, 개발자 과정 등 고급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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