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가고 있다.
정부의 정보기술(IT) 및 인터넷업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발표와 8월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반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거래소시장에서 이탈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거론하지만 지난 3일 사상 최대거래량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은 4일 「코스닥 테마별 종목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인터넷 등 7개 테마별 종목을 발표했다.
◇닷컴=정부의 정보화정책에 따른 인터넷 사용자 급증으로 일부 수익성이 나타나는 기업군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수익모델 보유 업종은 인터넷 솔루션업체와 콘텐츠업체 등이다. 이들 업체로는 이네트, 옥션, 나모인터랙티브,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인터넷교육=연간 29조원에 이르는 사교육시장이 인터넷을 통한 e교육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인터넷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터넷교육기업으로는 오프라인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를 통해 온라인에 진출한 코네스(에듀박스), 이루넷(종로학원), 솔빛미디어(에듀랜드)와 초기부터 인터넷교육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한빛네트(사이버에듀빌) 등이 있다.
◇게임=인터넷의 발달과 PC방의 폭발적인 증가로 네트워크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과금체계를 가진 온라인게임이 수익구조면에서 CD판매에 의존하는 네트워크게임보다 앞서고 있다. 게임업체로는 엔씨소프트, 이오리스, 비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보안=국내업체 중 현재 10%정도만이 정보보안제품을 도입하는 등 국내 정보보안시장은 초기형성단계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특히 백신이나 방화벽제품보다 침입탐지시스템과 공개키 기반구조 솔루션을 비롯한 데이터전송 보안제품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체로는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퓨처시스템 등이 있다.
◇통신=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케이블TV망 등 국가자원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통신수요가 큰 대단위 주거단지와 대형건물 등에 광케이블망을 구축하고 IMT2000 등 유무선 복합 초고속 가입자망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속전송장비업체인 일륭텔레시스, 웰링크, 재스컴과 중계기업체인 파인디지탈, 도원텔레콤, 기산텔레콤, 삼지전자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국내 네트워크산업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수요와 민간기업의 수요확대로 올해 9000억원, 2001년 1조2000억원, 2002년 1조5000억원 등이 예상된다. 대형업체들은 공공 및 금융기관 등을 집중하고 중소전문업체들은 특화된 솔루션을 통한 민간시장을 공략하는 등 기업규모별로 특화돼 있다. 관련업체로는 쌍용정보통신, 아이엠아이티, 에스넷, 코리아링크, 인성정보, 다산인터네트, 한아시스템 등이 있다.
◇반도체=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은 올해 200억달러, 2001년 350억달러가 예상되고 신규투자도 올해 전세계적으로 550억달러에 이를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공정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테크, 아펙스 등과 주변장비업체인 아토, 유니셈, 다산씨엔아이, 코삼, 씨피씨, 소모품업체인 동진쎄미켐, 원익, 유원컴텍, 크린크리에이티브, 테크노세미켐, 화인반도체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봉영기자 byyang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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