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종 전반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를 지원할 민간 합작법인이 곧 설립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현재 섬유업종 B2B EC프로젝트로 추진중인 신속대응시스템(QR) 도입사업을 확대, e마켓플레이스 등 민간기업들이 진행중인 각종 B2B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업종별 전자거래(CALS) 추진전담기관 가운데 전자부문의 일렉트로피아가 첫 민간법인으로 만들어진데 이은 두번째 사례로 향후 타 업종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QR시스템이란 소비자들의 요구를 상품 기획·디자인·개발·생산단계에 이르기까지 정보환경으로 연계하는 포괄적 B2B시스템으로 섬유 CALS 구현의 핵심이다.
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신설될 합작법인은 연합회와 민간업체들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립계획은 다음달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연합회는 이같은 계획을 산업자원부 등 지원당국과도 긴밀한 협조속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은 우선 현재 진행중인 섬유업종 QR시스템 구축 3차 시범사업에 주력하되 기술표준화와 각종 EC기반솔루션 개발·보급 등 포괄적인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공통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과 표준 전자카탈로그, 표준상품 바코드, 원사·원단·어패럴 등 상품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이 세부 사업내용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섬유업종은 e마켓플레이스 컨소시엄이 30여개나 출현하는 등 타업종에 비해 활발한 B2B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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