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검사 기술 관련 분야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잇따르고 있으나 관련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은 극히 저조,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국내 중소업체들이 웨이퍼 레벨 테스트 기술 등 각종 반도체 검사 기술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다각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웨이퍼 검사장비 업체인 실리콘테크와 극동뉴메릭, 테스텍, 인터스타테크놀로지, 아주하이텍, 셀라이트, 삼호엔지니어링, 터보테크 등이 최근 반도체 검사 기술 관련 분야에 진출한 대표적인 중소·벤처업체로 꼽힌다.
그러나 정작 95년부터 99년까지 최근 5년간 특허청에 출원된 중소업체들의 특허출원은 업체별로 2∼3건에 불과, 기술을 특허화하는 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출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대기업의 출원이 전체 출원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산업이 0.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외 출원은 일본 NEC 및 미쓰비시·동경일렉트론·어드밴테스트 등 일본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 기술경쟁력 확보 및 시장선점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국내 중소업체들의 사업진출시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기술개발에 따른 특허출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이 분야에 대한 중소·벤처업체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지만 특허출원건은 극히 드물다』며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발된 기술의 특허보호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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