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 비비드 인수로 평판디스플레이부문 강화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지난달 중순 평판디스플레이 설계 전문업체인 비비드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액정표시장치(LCD) 구동IC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이재부)는 『약 2500만달러를 투입, 비비드를 인수했다』면서 기존에 LCD 구동IC와 함께 쓰이는 「T/CON」만을 생산·공급해왔으나 비비드의 인수를 계기로 구동IC와 T/CON을 동시에 공급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비비드는 1993년에 설립된 회사로 표준 저전압 디지털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공정을 이용, 고전압 반도체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로 특허를 획득하고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구동IC를 생산, 지난 88년 2300만달러, 99년 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는 『비비드가 보유한 기술은 LCD 모니터, 노트북컴퓨터 및 기타 휴대형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LCD 평판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성능 향상의 핵심』이라면서 『비비드 인수 후 구동IC와 T/CON을 국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기 위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