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특수센서시장 급성장

국산 자동차 사양이 날로 고급화되면서 차량용 특수센서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빗물감지 레인센서, 후면감지센서, 배기가스 차단센서 등 자동차 내장용 센서가 2000㏄ 이상 고급승용차군에서 1500㏄ 준중형급 일반차종까지 확대·적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 비해 자동차 내수시장의 센서보급률이 아직 낮은데다 고급사양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심리 때문에 앞으로 3∼4년동안 50% 이상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토전자(대표 최준국)는 차량 내부로 기준치 이상의 유해배기가스가 유입될 경우 환기시스템을 자동차단하는 AQS(Air Quality control System)를 지금까지 월 2만여대 생산, 전년 대비 100% 신장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AQS와 차량에어컨용 습도센서 분야에서 5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차창에 묻은 빗물을 감지해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레인센서의 수입업체인 TRW한국지사는 올해 고급차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벤츠·캐딜락 등 최고급 승용차에 장착되는 레인센서를 전년 대비 5배 신장한 5만세트 이상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후방감시센서를 생산하는 현대오토넷과 자동차에어컨센서 공급업체인 서모메트릭스코리아도 경쟁적인 자동차 사양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매출실적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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