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 산하기관이 개별적으로 관리해온 국내 각종 지리정보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지리정보유통망」이 구축된다.
건설교통부는 국가지리정보를 인터넷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지리정보유통 시범망을 오는 2001년 5월까지 구축하고 향후 이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국가지리정보유통망 구축은 현재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분산돼 있는 지리정보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해 지리정보 구축의 중복투자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리정보가 필요한 공공기관이나 일반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보다 쉽게 지리정보를 구입,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국가지리정보유통망에는 건교부가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국 규모의 지형도는 물론 행정자치부의 지적도와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개별 정부기관의 각종 주제도 등 현재까지 구축한 대부분의 국내 지리정보들이 포함된다.
특히 국가지리정보유통망은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일부 선진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국가 정보화 인프라로 향후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경우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는 물론 유통·물류·무선인터넷 등 각 분야 국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시범망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5월부터 서울지역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중앙집중식 시범망을 먼저 운영하고 향후 본 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으로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국가지리정보유통 시범망 사업은 건교부의 주관아래 국토연구원이 관련 기술연구 및 자문 역할을 맡고 GIS솔루션 업체인 지오엔스페이스(대표 이준표 http://www.geonspace.com)가 소프트웨어 부문을, GIS 엔진 개발업체인 지오매니아(대표 이도훈 http://www.GEOMania.com)는 하드웨어 부문을 공급하기로 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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