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주적인 인터넷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순수 민간 주도의 포럼이 결성됐다.
시민환경정보센터·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 등이 주도해 설립한 한국인터넷포럼(임시 의장 강명구)은 인터넷 도메인 정책과 관리기구(ICANN)의 활동을 감시하고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의 민주적 권리를 찾기 위한 전세계 네티즌의 사이버 공동체인 「시민사회인터넷포럼(civil society internet forum)」이 2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강명구 임시 의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ICANN 요코하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시민단체들이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공동체를 결성하고 네티즌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럼은 앞으로 ICANN 정책 결정 과정이 민주적으로이뤄지도록 이를 감시하고 커뮤니케이션 권리, 사이버 공간에서 사생활 보호권, 소비자 주권을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 나가게 된다.
운영위원으로는 강명구 한국인터넷포럼 임시 의장, 독일의 볼프강 클라인흐터, 호주의 킴벌리 하이트만, 미국의 한스 클라인, 우루과이의 카렌 힉스 등 각국 시민단체 의장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포럼 상임위원회는 미국 LA에서 열리는 차기 ICANN 총회 때 선출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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