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뉴스레이더>

<광진구청, 테트노마트에 가격표시제 전면실시 요청>

○…테크노마트 총상우회는 서울 광진구청이 1일부터 가격표시제 전면실시를 요청해옴에 따라 상인간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10평 미만 매장의 경우는 가격표시제 실시대상에서 제외됐으나 7월 5일 제도가 변경되면서 10평 미만 매장도 포함됐을 뿐 아니라 광진구청측이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가격표시제를 추진하고 있어 총상우회로서는 서서히 진행해오던 제품가격 표시를 전면적으로 시행키로 결정했다.

총상우회측은 늦어도 9일까지는 디스플레이된 모든 제품에 가격을 표시한다는 원칙에 합의해 놓은 상태이나 시행방법을 놓고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일단 각층 상우회별로 제품별 하한가와 상한가를 정하고 매장별로 기준에 맞춰 판매가격을 적어놓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테크노마트에서 가전매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백화점과 달리 전자상가는 같은 품목을 여러 매장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가격표시제 도입에 어려움이 많다』며 『소비자를 생각하면 가격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가격표시제가 정찰제로 자리잡을 경우 구석진 자리 매장의 경우는 망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1층 놀이시설 유치에 상인들 반발>

○…국제전자유통센터 1층 전시장이 레스토랑 및 놀이기구 등 유흥시설로 분양될 계획이어서 조합원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조합측은 건물주인 신원의 1층 분양계획을 입수하고 상가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계획이라며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조합은 분양계획 반대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게시판에 붙이고 전자센터의 이미지에 맞는 전시장 활용방안이나 분양계획을 다시 세울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국제전자센터옆 아크리스백화점이 조만간 패션타운으로 변화될 예정인 가운데 백화점에 입주해 있는 가구 및 혼수전문점과 악기 관련업체, 그리고 센터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업체들이 속속 국제전자센터에 입점하기 시작해 모처럼만에 상가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세진 부도여파 아직은 잠잠>

○…세진컴퓨터랜드가 부도난 이후 용산 등 전자상가에는 세진이 확보하고 있던 재고가 풀릴 것이고 그에 따라 시장질서가 혼란스러워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무성했으나 부도 발표후 2주가 지난 현재 일부 관련업체만이 자금경색 조짐이 일고 있을 뿐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태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처럼 시장이 조용한 것은 세진이 부도 직후 협력업체 및 자사 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며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 회사 정리작업을 일단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다만 세진에 납품했다가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을 겪는 주변기기·부품업체들이 잇따라 발생할 것이고,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결국은 이들 업체가 대단위 물량을 덤핑 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