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자율심의기구가 최근 방송계를 대표하는 심의위원 2명을 전격 해임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남정휴)는 업무 개시일 하루전인 지난달 31일 방송계의 추천을 받아 선임했던 KBS 이상우 광고주간과 대교방송 위풍길 고문을 「여성 심의위원이 전체 7인 중 30%를 차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해임하고 여교수 2명으로 교체했다.
심의기구 관계자는 『당초 법조계·소비자시민단체·언어학계·광고계·방송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9인의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위와의 협의 결과 7인으로 축소됐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심의에 영향을 덜 미치는 방송관련 인사를 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방송계의 견해를 모아 추천한 인사를 배제함으로써 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혔다』며 『구성 요건 등에 대해 미리 충분한 검토없이 위원을 선임한 것 자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심의기구는 조만간 방송위와의 협의를 통해 위원을 9인으로 재조정하겠다는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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