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LG홈쇼핑·CJ39쇼핑 등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동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그동안 과점체제를 이뤄왔던 LG홈쇼핑 및 CJ39쇼핑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하반기 이후 줄어들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중계유선방송사의 종합유선방송사(SO) 전환에 따라 홈쇼핑 시장의 급격한 확장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위성방송 본격화로 경쟁사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위원회가 중계유선사업자의 방송 송출범위를 지상파 및 위성방송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얼핏보기에는 일부 대형 중계유선방송사의 SO 전환을 가속화시켜 홈쇼핑 구매대상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중계유선방송의 SO전환으로 중계유선방송 시청자가 유선방송 가입자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SO 시청자로 전환하더라도 중계유선방송의 주 시청자층이 저소득 계층이기 때문에 구매력이 높지 않아 시장확대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견해다.
하반기 위성방송이 실시되면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위성방송과 유선방송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유선방송 홈쇼핑 방송들은 위성방송 홈쇼핑 프로그램사업자(PP)들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위성방송은 직접송수신(DTH) 및 유선방식(SCN)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어서 시청자가 보기에는 유선방송 홈쇼핑 사업자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위성방송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기보다는 유선시장을 잠식하는 것으로 풀이돼 홈쇼핑 전체시장 확대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한승호 동원증권 연구원은 『이외에도 홈쇼핑 업체들이 장부가치보다 비싼 비용으로 SO 지분을 확보한 것도 내년에는 고정비용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5% 이내에서 방송발전기금을 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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