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규제강화로 쎄라텍, 익스팬전자 수혜가능

정통부가 전자파 적합기준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기로 함에 따라 전자파 차단부품을 생산하는 쎄라텍(대표 오세종)과 익스팬전자(대표 이선기), 동일기연(대표 손동준) 등의 수혜가 점쳐진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전자파에 의한 기기 오작동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파 적합등록기준을 국제전자파장해특별위원회(CISPR) 기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자파 적합등록기준은 기기의 전자파 방출량을 제한하는 전자파 장해기준과 일정한 수준의 전자파 잡음을 이겨내는 내성기준인 전자파 보호기준으로 구성되며 향후 선진국의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통부는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자파 장해방지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쎄라텍과 익스팬전자가 전자파 방지 부품 수요증가와 시장의 관심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쎄라텍은 전자파의 외부 방사를 차단하는 칩 비드에 특화돼 있는 업체로 휴대폰, 컴퓨터,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첨단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칩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정보통신기기의 성장세에다 이번 정통부의 전자파 적합기준의 강화로 추가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지난달 25일 신규 등록된 익스팬전자는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과 표시창, 전자파 차폐용 열수축 튜브 등 전자파 차단용 부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제조기술을 미국과 일본에 수출해 로열티를 받고 있어 기술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자파 장해 방지를 위한 필터 생산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동일기연도 전자파 규제강화의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학균 신한증권 코스닥팀장은 『90년대들어 각종 전기·전자기기가 디지털·소형화하고 무선통신산업이 발전하면서 전자파 장해에 대한 관심과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아직 경쟁업체들이 많지 않아서 전자파 차단 부품 제조업체의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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