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은 마케팅과 콘텐츠 분야의 기획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이경숙)가 공동으로 최근 25개 주요 쇼핑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자상거래업체 실태 및 인력수요」 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인력부족 분야에 대해 응답자의 33%가 「마케팅 기획담당」을, 30%가 「콘텐츠 기획담당」을 꼽아 기획전문인력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웹 프로그래머(15%), DB관리자(9%), 웹 디자이너(6%), DB툴 개발자(3%) 등 콘텐츠 제작 및 시스템 관리·운영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쇼핑몰업체들이 시스템 관리나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으나 고객의 성향이나 구매동향을 분석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기획담당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자상거래관리자 채용시 가장 우선시하는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전반적인 동향 이해」(47%)가 1위를 차지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14%), 「사이트구축능력」(10%)이 뒤를 이어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과 동향이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웹 제작능력」(4%) 「전산환경 이해 및 대처능력」(3%)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또 전제 응답자의 46%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앞으로 기업·고객간(B2C) 전자상거래와 B2B를 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B2B 추진시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응답자의 95%가 「인력보강」을 들어 정보기술(IT)분야의 인력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쇼핑몰업체들은 전자상거래가 조기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안, 인증 및 품질보증 강화 △B2B 관련 세제와 인력채용 인센티브 △전자상거래 관련 카드수수료 인하 및 부과세율 인하 △전자상거래 관련 유통업에 대한 기준요율 확립 및 소비자보호법 제정 △온라인 판매에 대한 오프라인 업체의 불공정한 견제 해소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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