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장을 잡아라.」
이네트·파이언소프트·다우기술 등 머천트 솔루션 업체들이 기업간(B2B) 솔루션 업체로의 급속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e마켓플레이스 구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터넷 업계 패러다임이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에서 B2B 환경으로 옮겨가자 머천트 솔루션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선 것이다. 이들 업체는 특히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기업대 소비자간(B2C) 솔루션 기술 개발경험과 영업활동 노하우를 장점으로 활용해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원스톱사이트빌더(OSSB)라는 솔루션으로 중소 쇼핑몰 시장을 공략했던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는 이달 초 B2B 솔루션 「드래곤아이」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드래곤아이는 입찰, 경매, 공동구매 및 직접거래 등 다양한 거래방식을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MRO 마켓플레이스 구축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골드뱅크·롯데인터넷백화점·인터파크·삼성몰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이네트(대표 박규헌)는 지난 6월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등 B2B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네트는 이를 이용해 삼성물산 화학(캠크로스), 수산(피시라운드), 섬유(텍스토피아)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진행중이며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해 나갈 예정이다. 이네트는 또 상반기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향후 중국과 홍콩·싱가포르·태국·뉴질랜드 등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웹스토어」라는 머천트 솔루션을 공급해온 다우기술은 선-넷스케이프 얼라이언스의 「아이플래닛 e커머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자문서교환(EDI), 문서 및 입찰 관리, 인터넷 구매, 인터넷 청구 및 지불 솔루션 등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화학 B2B, 한국통신 요금청구 시스템 등을 구축중이다.
이 밖에 B2C 솔루션 마이스토어를 내놨던 서버테크도 B2B 솔루션을 내놓고 주물 종합정보 및 거래 B2B 사이트를 구축, 이달 초 오픈할 예정이다.
파이언소프트 이상성 사장은 『B2C 솔루션 업체들이 B2B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시장흐름으로 볼 때 당연하며 기술력뿐만 아니라 지불, 물류, XML·EDI 등과의 기술통합이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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