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문제 풀면 현금을 드립니다.」
포항공대 전산수학연구센터(소장 곽진호 수학과 교수)가 수학의 해인 올해 수학의 중요성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수학문제를 내걸고 정답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최고 300달러를 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크래이수학연구소가 700만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수학 미해결 문제 7개를 선정, 발표한 바 있으나 국내에서 이같은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공대가 처음 출제하는 문제는 최근 정보통신분야에서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 조합론. 문항수는 2, 3개며 문제를 푸는 데 제한시간은 없다. 상금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나 문제당 약 300달러가 지급된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전산수학연구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는 해외석학 초빙 공개강좌에 강사로 참가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MSR) 책임연구원인 김정한 박사(38)가 3000달러를 기부하면서 제안해 이루어졌다.
김 박사는 『상금은 얼마되지 않지만 수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갖게 됐다』며 『깊은 관심과 논리적 사고를 하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발표는 오는 3일 오전 11시 포항공대 전산수학연구센터세미나실에서 있으며 인터넷(http://com2mac.postech.co.kr)에 공개된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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