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전문 인터넷 여행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인터넷기업인 지오라인(대표 안충기 http://www.TOURdeKOREA.com)은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금강산국제그룹(회장 박경윤)과 북한 관광사업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북한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있었으나 오프라인과 연계한 인터넷 북한여행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금강산국제그룹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북한 전역의 관광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지오라인에 제공,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예약 접수된 관광객들에 대한 북한 현지 안내는 금강산국제그룹이 맡는다.
양사는 또 한국인의 경우 금강산 일부 구역으로 관광이 제한된 점을 감안해 우선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 국적을 갖고 있는 교포들은 금강산뿐만 아니라 칠보산·묘향산·백두산 등 북한의 명승지를 직접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국내기업이 외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북한여행상품을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충기 사장은 『지오라인의 온라인 역량과 금강산국제그룹의 오프라인 사업능력을 결합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이번 제휴의 취지』라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의 절경이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면 각국 여행객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라인은 북한 관광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는 오는 9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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