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키오스크 시장 개화 조짐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웹 키오스크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디어솔루션·지한정보통신 등 주요 웹 키오스크 업체들은 최근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시장에 한국NCR가 신규 진출해 웹 키오스크 시장이 본격 활성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웹 키오스크는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던 기존 키오스크와는 달리 동영상 등과 같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어 영상전화, CD·ATM, GPS, 티켓 발매기, 병원 원외처방전 발급기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웹 키오스크의 경우 기존 키오스크에 비해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웹 키오스크인 「미디어 맥스」와 「미디어 터치 웹」 등을 공급해온 미디어솔루션(대표 임용재 http://www.mediasol.co.kr)은 지난해 매출이 22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하반기들어 인천국제공항(4대), 삼성의료원(12대) 등에 웹 키오스크를 공급했으며 매출의 80%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낙관했다.

지난 98년 웹 키오스크인 BKMP시리즈를 개발한 지한정보통신(대표 이성호 http://www.bigcall.com)은 다음달 강남구청에 처음으로 이 제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하반기 중 행정망이 부분적으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각종 민원 서류 발급이 가능한 BKMP시리즈를 앞세워 전국 지자체를 비롯, 관공서·금융기관·유통업체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NCR(대표 임원빈)는 이달 「웹 키오스크」의 한글화를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유통·증권·통신·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 주력하기로 하고 ATM링크와 증권·통신 분야 대리점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각 분야별로 대리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규진 지한정보통신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전망한 것처럼 앞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접속이 가능한 웹 키오스크가 정보고속도로에 들어가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디어솔루션은 음성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음성인식 키오스크를 개발중이며 지한정보통신은 IMT2000 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무선키오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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