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백업서비스시장 『급부상』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 붐과 함께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각종 정보를 백업해주는 데이터백업서비스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오이네트·시디데이타·스토리지온넷 등 백업서비스 전문업체들은 최근 IDC 준공과 더불어 각 기업의 센터입주가 시작되면서 이들 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중대형서버를 자체 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는 데이터백업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이 부문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DC 백업서비스 시장은 올해 300억원을 비롯해 내년에는 1200억원, 오는 2002년에는 2400억원 규모로 해마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오이네트(대표 전성영)는 지금까지 데이터백업시스템 구축 전문업체로서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IDC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두루넷·한국통신하이텔·피에스아이넷·제이씨현시스템·데이콤 등의 IDC에 자사의 백업서비스 체제를 구축했으며 현재는 아시아웍스코리아·제일네트웍·한솔텔레콤 등과 백업서비스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재 데이터용량·백업주기·서버 대수 등을 기준으로 하는 서비스 상품을 계획중이며 앞으로는 고객업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스토리지온넷(대표 이수복)은 현재 기업의 영구보존 데이터를 보관해주거나 일·주·월 단위 등 일정한 주기로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백업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영업력을 모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하나로통신에 백업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동아상호신용금고에는 백업서비스는 물론 스토리지 호스팅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씨디데이타(대표 심영현)도 현재의 테이프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데이터백업 서비스는 물론 레이드(RAID) 시스템을 이용한 백업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터피아의 IDC내 기업들의 백업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넷큐빅·오픈탑닷컴·다우기술 등 IDC를 설립하기로 한 업체들과 구체적인 서비스 조건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용어>

IDC 백업서비스란?

IDC에 보관된 고객 시스템 데이터를 고객사의 서비스 네트워크가 아닌 별도의 고속백업 전용 사설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인자동 스케줄 백업서비스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케이션금고서비스라고도 부르며 점차 단순 정기백업서비스에서 벗어나 원스톱백업서비스, 영구보존백업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범위가 세분화,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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