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이들 업체로 자리를 옮긴 전직 광고전문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현장경력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의 이사급으로 영입되기도 하고 팀원끼리 뭉쳐 창업의 길로 나서기도 한다. 최고경영책임자(CEO)급뿐만 아니라 현재 소위 잘 나가는 벤처기업 마케팅 관련팀은 제일기획·LG애드·금강기획 등 내로라하는 광고대행사 출신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제일기획 출신의 경우 새롬기술 김대선 이사, 마크로젠 박종현 이사, 예스월드 이상길 이사, 와우TV 안준철 마케팅부장, 우뇌집단 김원균 이사 등 줄잡아 100여명에 이른다. LG애드 출신은 옥션 박건원 이사, 심마니 김철현 이사, 라이코스코리아 서영규 이사, 기찬닷컴 김연수 이사 등이, 금강기획은 더블클릭 박종우 이사, 리얼미디어 이재성 이사 등이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맹활약중이다.
전직 광고전문가들이 벤처업계에서 큰 활약을 하는 것은 최근 벤처기업들이 생존전략의 하나로 마케팅 전략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 이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벤처기업의 현장을 관통하는 다양한 정보교류는 물론 기업간 전략적 제휴의 가능성 타진을 위한 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제일기획 출신들은 지난 3월부터 친목모임인 「제일닷컴」을 결성, 홈페이지 운영은 물론이고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도모와 정보교류에 나섰다. LG애드 출신들도 심마니 손승현 사장을 중심으로 「엘가요」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금강기획 출신들은 지난 5월 「다이아드」를 결성,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심마니의 지휘봉을 잡은 손승현 사장은 『최근 수익창출을 위한 벤처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의 신사업 추진과 활로개척에 대기업 등 오프라인 업무경력이 많은 광고인들의 노하우가 상당부분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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