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급속 진화

MP3플레이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에 앞다퉈 나서면서 MP3플레이어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디자인과 전송속도의 개선은 물론 활용범위도 대폭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직접 MP3파일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단순히 MP3파일을 재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압축파일과 동영상까지도 재생할 수 있는 신제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처음 개발될 때만 해도 단순히 MP3파일을 다운받아 재생할 수 있었던 MP3플레이어가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인터넷을 이용한 디지털 오디오 개발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 http://www.mpman.com)은 최근 다양한 기능의 MP3플레이어 신제품과 자동차에서 다량의 MP3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용 MP3체인저를 출시했다. 또 PC를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CD플레이어나 오디오에 연결해 MP3파일을 만들고 재생할 수 있는 휴대형 MP3인코더플레이어를 개발, 다음달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5월 기존 MP3플레이어에 2인치 크기의 6만화소급 컬러 반사형 LCD를 장착해 정지영상을 지원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MP3플레이어 「포토옙(모델명 SVM-P32)」을 출시한 데 이어 동영상까지 지원하는 「모션옙」도 연말께 출시할 예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최근 MP3플레이어에 디지털 스틸카메라와 PC카메라를 결합시켜 들고 다니며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형 디지털 AV기기인 「디지털 뮤직 아이」를 개발, 출시한 데 이어 MP3파일 재생 기능을 갖춘 디지털 오디오CD 리코더를 내놓는 등 다양한 MP3 복합형 디지털 오디오를 속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엠피맨닷컴과 디지탈웨이 등은 오는 10월께 출시 예정으로 MP3 및 WMA·AAC 등 3가지 파일을 동시 지원하는 멀티포멧 MP3플레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이앤씨와 디지탈웨이는 백폰타입의 MP3플레이어를 잇따라 출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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