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벤처업체인 스페이스사이버링크가 국내 네트워크장비 수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에 상당하는 수출을 성사시켰다.
스페이스사이버링크(대표 이에스더)는 19일 베이징에서 중국 4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거룡통신설비유한책임공사(GDT)와 총 260만 포트의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장비 공급계약을 정식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사이버링크는 이중 완제품 10만포트(390억원)는 6개월 내로 중국에 수출하고 나머지 250만 포트는 5년간에 걸쳐 완제품 형태로 공급키로 했다.
이에스더 회장은 『계약서상으로는 260만포트 전량을 완제품 형태로 공급키로 했지만 거룡통신 측이 합작회사 설립을 요구해 이르면 내년부터 합작법인에서 국내 부품 및 반제품을 수입해 조립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수출금액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베이징에 50 대 50의 지분으로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거룡사이버링크통신설비유한책임공사를 설립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번에 스페이스사이버링크가 공급하는 VDSL 장비는 기존 전화선을 이용, 반경 2.4㎞에서 양방향 최대 20Mbps의 속도로 인터넷 망에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DSL 장비로 가입자 모뎀과 집중화 장비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상하이, 광저우 등 남부 일부지역에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이징은 올해 하반기부터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등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초기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스페이스사이버링크 측은 『거룡통신 외에 베이징텔레컴에서도 성능시험을 통과해 공급조건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추가 구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거룡통신설비유한책임공사는 최근 음성교환기 제조에서 네트워크 장비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 19개성에 지사를 두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 및 시스템통합(SI) 업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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