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이재은팀장
올 하반기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상반기에 나타난 성장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SW산업 육성에 9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2일부터 품질보증제·수요예보제·종합가격낙찰제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시행에 들어갔다.
SW산업 전망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1827억원 규모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 물류혁신 기반구축 사업을 비롯해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KMS사업(1000억원), 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1200억원),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3600억원), 부산시 정보화(2900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줄을 이을 것이며 한국형과학화전투훈련장시스템과 육해공군C4I 등의 국방 프로젝트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IMT2000 사업자 선정에 따른 응용 서비스와 시스템 구축도 공공부문 SW 경기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금융권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은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전자화폐, 고객관리(CRM), 위험관리, 수납장표 전산화, DW, 사이버뱅킹 등의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사이버트레이딩 강화와 신용카드사의 보안 솔루션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패키지SW 분야도 정품사용 정착에 따라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 전망이며 미들웨어는 시장이 웹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작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난 700억원의 규모를 이룰 것이다.
인터넷 분야는 B2B 솔루션과 보안인증 등의 관련 솔루션 성장이 예상된다. 또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로 메시징, 멀티미디어 처리, 데이터베이스 등의 시장도 확대될 것이다.
SW 수출은 작년에 비해 올해 약 20% 늘어난 12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수입은 101%가 증가한 1억5800만달러로 예상돼 SW 분야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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