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2회>기계연 보육 유망벤처

1. (주)Y.J 에너지 환경

다이옥신 등의 걱정이 없는 최첨단 소각로의 설계 제작과 기존 소각로를 개조하여 용량을 2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Y.J에너지환경(대표 박영재)은 지난 99년 1월 설립됐다.

주력 사업분야는 최첨단 소각로와 슬러지 건조기 및 소각로로서, 최근 소각로에서 문제가 되는 다이옥신을 0.1ng/sm3 이하로 내리면서 오일을 20%까지 회수, 경제성도 충분한 기술이다.

또 슬러지 건조기는 건조열을 완전히 제거시킴으로써 소각시 보조연료를 제로로 만들 뿐만 아니라 슬러지 소각로에서 슬러지 1톤당 약 0.9톤 정도의 증기를 회수해 공정에 공급할 수 있는 최첨단기술이다.

이러한 신개념의 기술들을 기존 소각로에 응용해 기존 소각로를 현재 용량보다 1.5∼2.2배 늘리고, 기존의 소각로의 폐해인 다이옥신 문제와 더불어 실제 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잔고장과 용량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박영재 사장은 『현재 역다중 효용관식 건조기는 산자부의 에너지절약자금으로, 내화문제 왕복동식 화격자는 과기부의 연구자금으로 시제품 제작에 착수, 9월 정도면 시제품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최첨단 소각로는 기존의 스토카를 300도 이상의 초고온 공기도 주입가능한 내열 스토카를 통해 고온·부분연소시킨 뒤 오일을 이용한 오일회수 및 집진장치다.

역다중 효용관식 슬러지 건조기는 건조부분을 고압화하고 여기에서 증발되는 증기로 공정용 저압증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투입된 에너지를 93% 이상 회수하고 건조 에너지 비용은 기존의 7%밖에 들지 않아 투자비 감가상각을 고려해도 처리비는 톤당 1만5000원에 불과하다.

또 슬러지 소각로의 경우, 보조연료가 불필요할 뿐 아니라 처리톤당 2.2톤 정도의 증기를 생산해 공정에 사용할 수 있어 제지회사 등 증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에 매우 유효하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2. (주)티이엔

티이엔(대표 김진상)은 에너지관련 기계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지난 99년 11월에 설립됐다.

주력분야는 산업용 히트펌프로 제1차 산업 및 제조업 분야에 적합한 산업용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것이다.

산업용 히트펌프란 일본 및 구미에 널리 보급돼 있는 공조용 히트펌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가정에서 널리 볼 수 있는 에어컨이나 냉장고와 같은 원리로서 열을 고온부로 전달한다.

세계적으로 산업용 히트펌프는 이산화탄소 등의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절감 방안 중의 하나로 80년대부터 검토돼 왔다.

목재건조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돼 왔다.

티이엔의 산업용 히트펌프 특징은 압축비 가변형, 에너지 절약형이라는 데 있다.

김진상 사장은 『현재 용수를 공급하는데 폐수의 폐열을 회수하는 히트펌프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항온용 히트펌프의 개발 또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히트펌프의 경제성은 에너지 가격구조 및 사용 온도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특히 국내에서 1㎉에 소요되는 경유가격에 대한 산업용 전기의 가격은 1대1.1 정도기 때문에 경제성이 매우 높다.

김 사장은 『국내의 산업구조는 고에너지 소비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주요 에너지 수입국 중의 하나로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산업분야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사장은 또 『이를 고려하면 산업분야에서 화석연료의 사용절감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및 자원의 절약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방출절감 및 지구온난화의 지연에도 히트펌프가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티이엔은 산자부 산업기술평가원의 2000년도 신기술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산업용 히트펌프 외에 풍력응용분야, 연료전지 관련분야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3. (주)이씨텍

이씨텍(대표 김수권)은 전기화학기술을 바탕으로 전기화학응용기기 및 계측기를 개발하기 위해 올 6월 이사 2명, 감사 1명(변리사), 주주 및 발기인 4명(공학박사)으로 설립됐다.

주력사업 분야는 전기화학기술에 기초해 이를 응용한 기기들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기분해설비, 전지(1차·2차), 연료전지(3차전지), 광전지, 일렉트라케미컬 디스플레이, 및 가스센서 등 여러 가지 응용분야가 있다.

이들 중 전지 및 연료전지 분야는 세계 유수기업 및 국내 대기업에서 전력의 저장 및 무공해 전력생산을 위해 활발하게 상업화 및 상용화 연구가 진행중이고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다.

전기화학적 가스센서는 O₂, NOx, SOx, CO, CO₂, H₂, HC, Cl₂, 등 여러가지 가스센서가 있으나 현재 이씨텍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은 범용형 수소센서(중온), 고온형 수소센서, 및 특수용도형 수소센서 분야다.

특히 범용형 수소센서는 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하는 2000년 연구성과 지원사업(1차)에 선정(연구비 1억5000만원)돼 현재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또한 고온형 수소센서도 자동차의 경량화를 지향하는 업계 및 국가적 관심에서 알루미늄 주조용 수소센서로 활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 특수용으로는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방법의 수소센서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수소센서와 함께 산소센서도 자체적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후속으로 SOx, NOx센서도 개발, 「멀티가스」센서화함으로써 연소 및 탈황·탈질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복합가스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권 사장은 『미래에는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형 전기분해기기 및 오염물의 농축·분해·재활용과 관련된 문제도 사업의 중요 영역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설립이념』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4.퓨어테크

퓨어테크(대표 김훈)는 환경관련 제품전문 개발회사로 환경정화장치 및 정밀화학제품기술 등을 보유한 우수 기술진이 모여 지난해 회사를 설립했다.

퓨어테크는 생활폐수 및 산업폐수를 중수도로 재활용하기 위한 핵심장치인 오존발생장치 및 혼합기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 개발한 수처리용 고효율 고농도 오존발생장치는 세차장 폐수 재활용에 사용되고 있으며 1일 10톤 처리용량에 공기원료시 5gr/hr 농도 2%를 생산하는 시제품을 개발, 현재 시운전중에 있다.

특히 전압발생장치 중 2개의 FET를 Push-Pull방식으로 효율을 증대시켰고 고압트랜스는 오일이 충진된 원형 고압 트랜스포머를 채택, 내구성 및 방전효율을 극대화했다.

현재는 소형 제품이므로 냉각은 공랭식으로 하였으나 20gr/hr용량 이상일 경우에 대비해 열전반도체를 이용한 수랭식도 개발중에 있다.

방전관의 유전체는 고순도의 알루미나를 사용해 유전율을 대폭 높이고 2차 오염원인 NOx의 생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설계 제작했다.

오존발생장치의 적용분야는 식용수, 식품가공 등의 살균과 상하수도, 오폐수, 실내공기의 탈취, 염색 및 제지, 펄프 등의 탈색 등 다양하며 그 수요는 대폭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이 회사는 선진 외국제품에 손색이 없는 고효율 고농도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얼마전 개발을 완료한 훈증장치는 심한 냄새가 나는 대형 음식점 등에서 효능을 인정받아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단시간(약 5분간) 동작으로 살균과 탈취를 할 수 있는 휴대형 형태의 기계로 호텔객실, 대형식당, 사우나, 미용실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현재 중국 음식점에서 시운전중이다.

최근 오존발생장치의 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 시장성도 낙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어패류 식품포장산업이 발달한 호주 시드니에 지사를 설립 운용중이며 내년초 제품양산을 위해 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

올해는 관련제품의 개발과 시제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며 공장이 완성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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