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개발제품에 대한 사전평가 모니터링 확산

벤처기업들이 제품 출시에 앞서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품에 반영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소프트웨어·블루엣인터내셔널·아진전자산업 등 부산지역 벤처기업들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테스트 요원을 모집하고 이들이 일정기간 제품을 사용한 후 제출한 평가보고서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하거나 차기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는 사전평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플라스틱소프트웨어(대표 정윤태 http://www.plasticsoftware.com)는 객체지향형 비주얼 모델링 툴인 「플라스틱 3.0」 출시를 앞두고 베타테스트를 위한 테스트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모델링 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이 가운데 50명을 선정, 다음달 18일까지 사전평가를 기간을 갖고 9월 1일 플라스틱 3.0 정식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테스트 요원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하거나 이를 차기 버전에 반영할 계획이며, 베타테스트 요원들에게 제품출시와 동시에 정식제품을 1카피씩 제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진전자산업(대표 김창호 http://www.ajinelec.com)은 헤드세트와 사운드카드가 필요없는 인터넷폰카드 「아이넵(AINEP)」을 개발하고 아이넵의 시험통화 및 품질과 성능을 테스트할 모니터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외 혹은 국제통화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500명의 모니터요원을 선정하고 샘플제품을 제공해 이달말까지 국내 및 전세계를 대상으로 아이넵의 시험통화를 실시하는 등 통화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사전 확인과정을 거쳐 완전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모니터 활동이 우수한 참가자에게 MP3 5대와 외장형 아이넵카드 20개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블루엣인터내셔널(대표 김동현 http://www.bluette.com)은 자바 개발툴인 「블루엣1.5」 출시에 앞서 150명의 테스트 요원을 모집해 이달초까지 베타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회사는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제기된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20일경 「블루엣 1.5」 정식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기존 자바 개발툴의 경우 용량이 크고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자층이 한정돼 있는 국내 자바 개발환경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토대로 차기 버전에서는 웹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자바 개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버전과 개발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버전으로 패키지를 세분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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