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A64의 모든것>"IA64" 서버전쟁은 시작되었다

HP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세계 서버시장 판도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IA64 서버를 올 하반기쯤 잇따라 출시, 세계 서버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HP는 오는 18일 동경 하얏트호텔에서 인텔의 차세대 CPU인 「아이테니엄」과 자사의 64비트 유닉스 운용체계(OS)인 「HP-UX 11i」를 탑재한 IA64 서버(코드명 심바)를 비롯한 다수의 IA64 기반 중대형컴퓨터를 세계 처음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HP 측은 이날 첫 공개할 상용 IA64 서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인텔의 800㎒급 CPU인 「아이테니엄」 4개와 HP의 64비트 유닉스 「HP-UX 11i」가 탑재된 「4웨이 서버」일 것으로 추정된다.

IBM은 기존 유닉스 서버 「RS6000」에 IA64 CPU를 탑재한 새로운 「RS600」 시리즈를 연말께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BM은 SCO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64비트 통합 OS인 「몬트레이」와 IA64 CPU를 결합한 통합환경 서버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PC서버 「프로라이언트」로 윈텔 진영의 강력한 후원자이자 SCO 유닉스 기반 서버시장의 수위업체인 컴팩컴퓨터는 이르면 올 3·4분기쯤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64비트 OS를 탑재한 「IA64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컴팩컴퓨터는 연말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OS인 「윈도2000」과 인텔의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탑재한 엔터프라즈급 IA64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후지쯔도 현재 IA64 기반에 「윈도2000」을 탑재한 IA64 서버의 상용테스트를 거의 마무리짓고 이르면 올 하반기쯤 출시할 계획이며 SGI·델컴퓨터 등도 조만간 IA64 서버를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ISV들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