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가 다양화하면서 위성통신 및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추적시스템(GPS)용 안테나 시장이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ABI)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통신 붐으로 기지국에 RF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안테나 업체들도 동반 성장이 예고되는 부문 가운데 하나라고 꼽았다.
ABI는 통신중계용 기지국이 오는 2004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00만개국에 접근할 것으로 보여 안테나시장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테나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은 GPS. 차량용 항법장치(IVNS)나 운송화물추적시스템(FMS)과 같은 다수의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통사업자와 콘텐츠 프로바이더들이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대부분은 향후 몇년간 GPS를 이용한 IVNS를 표준 옵션으로 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은 이미 자사의 생산모델 가운데 30여개 모델에 IVNS시스템인 「온스타」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고 도요타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도 이 시스템의 채택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VNS는 올해 세계 GPS시장에서 27%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올해부터 2005년 사이에 GPS용 안테나 출하대수는 연평균 35%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MS용 안테나는 올해 세계 GPS시장의 17%를 차지하고 2005년에는 23%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ABI보고서는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도 IMT2000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IVNS와 FMS와 같은 첨단 분야도 시장기반이 급속도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RF부품중 안테나를 올해 말까지 전면 국산화할 계획이라는 점도 안테나 업체들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상장기업인 흥창과 코스닥등록기업인 한원마이크로웨이브, 에이스테크놀로지 등이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꼽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우증권 허성일 연구원은 『세계 GPS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고 국내에서도 올들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위성통신이 아닌 이동통신장비로 GPS서비스가 가능한 내년부터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테마주로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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