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국내 현지법인인 소프트뱅크코리아(대표 이용선)가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12일 『코스닥위원회의 재심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코스닥등록을 자진 철회키로 했다』며 『해외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지난 달 28일 예비심사 당시 코스닥위원회에 제출한 공모자금 사용 내역서가 문제가 돼 코스닥등록이 무산됐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공모를 통해 마련될 1200억원의 자금 중 1100억원 정도를 인터넷 인프라 구축 관련업체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코스닥등록을 추진했으나 코스닥위원회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등록을 유보시켰다.
소프트뱅크코리아 이봉희 실장은 『지주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코스닥등록을 유보시킨 코스닥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것도 코스닥시장 등록을 포기한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주간사인 굿모닝증권과 공모가 산정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도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코스닥등록 포기에 한 몫을 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주당 공모가를 4만30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하자 굿모닝증권은 등록 후 공모가 이하 추락시 시장조성 책임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공모가를 회사가 제시한 가격보다 훨씬 낮게 책정하자고 제의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코스닥등록을 자진 철회한 후 올해안에 나스닥시장이나 나스닥재팬에서 기업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 실장은 『코스닥시장 철회가 기업공개를 포기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내에 나스닥이나 나스닥재팬에 상장할 예정이며 거래소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지난 92년 설립됐으며 소프트뱅크코퍼레이션이 80%, 나래앤컴퍼니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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