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양 단체 통합

PC방의 양대 단체인 인터넷멀티문화협회와 인터넷플라자협회가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회장 박대동)와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회장 박원서)는 13일 오후 3시 전경련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전국 임원 및 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PC방 협회의 통합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통합협회의 명칭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방협회(가칭)」로 했고 △주무부서는 문화관광부로 하며 △8월중 통합 대의원 총회를 통해 통합단체장을 선출키로 했다.

인터넷 멀티문화협회 박원서 회장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각 지부 지회별로 총회를 열어 통합단체를 이끌어 갈 집행부와 대의원을 선출하고 8월 말 통합 대의원 총회를 열어 통합회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향후 통합 일정을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9월 중순께는 전국 1만3000여명의 회원을 갖는 단일 PC방 단체인 「한국인터넷PC방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양 단체가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함에 따라 기존 양 단체는 발전적인 해산과정을 거쳐야 하며 특히 가칭 한국인터넷PC방협회가 문화부 산하 단체로 출범키로 함에 따라 정보통신부 산하 플자라자협회 일부 회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플라자협회의 박대동 회장은 『양 단체가 기득권을 버리고 PC방 업계의 공동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합을 결정했다』며 『이미 이사회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만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PC방 관련 단체는 정보통신부 산하의 인터넷플라자협회와 문화부 산하 인터넷멀티문화협회로 양분, 대표성에 논란을 빚어왔고 특히 최근들어 대형업소의 신규창업 및 영역확대 등으로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불구,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양 PC방 협회의 통합이 이뤄지면 전국의 2만여 PC방 업계가 하나의 단일조직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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