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P신우전자, 국가별로 특화시킨 버저개발로 수출 박차

버저전문업체인 SWP신우전자(대표 허훈)가 국가마다 독특한 휴대폰 사용습관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전략으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SWP신우전자는 최근 수출대상국이 미국과 유럽·일본·중국 등지로 다양해지면서 지역별로 다른 휴대폰 사용습관을 고려해 차별화된 버저제품을 생산해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휴대폰에 장착되는 버저는 사람의 청각이 가장 민감한 2∼3.5㎑ 음성대역 중 특정 주파수에서 강한 신호음을 내도록 설계되는데 버저의 신호음 재생대역도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모토로라는 자극성이 적고 점잖은 2㎑급 버저를 고수하는 반면 필립스나 알카텔 등 유럽계 업체들은 2.5㎑, 일본 휴대폰업체들은 이보다 약간 높은 2.5∼2.7㎑, 한국과 중국은 2.7∼3㎑ 대역의 버저제품을 일반적으로 선호한다.

SWP신우전자는 지역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휴대폰 음량과 신호음 대역이 다른 점을 발견하고 제품개발에 응용하기 시작한 것.

아시아권에서도 중국인들의 휴대폰 사용습관이 유난히 요란한 점에 착안,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내수용으로 신형버저의 경우 30㎝거리에서 무려 100㏈의 최대음량을 재생할 수 있는 신형버저를 개발했다.

또한 공중도덕을 중시하는 일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용한 휴대폰 버저음량을 선호하고 있어 이 회사는 보통 75㏈ 미만의 음량으로 버저를 개발해 미쓰비시·교세라 등 일본 휴대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SWP신우전자는 이처럼 나라마다 독특한 휴대폰문화에 맞는 버저 개발전략을 통해 매년 수출실적을 크게 늘려왔는데 올 연말까지 세계 각국에 400만개의 버저를 수출해 세계 4위의 버저생산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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