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서버 업체들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략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 닷컴기업을 중심으로 서버를 공급해오던 리눅스업체들은 최근 서버호스팅 업체가 증가하고 연말까지 30여개의 IDC 개설 계획이 발표되는 등 국내 인터넷서버 시장이 IDC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데 따라 IDC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하영렬 http://www.zionlinux.co.kr)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IDC 영업을 시작했다. 자이온은 자사의 신서버 제품인 탱고시리즈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이 제품의 저렴한 가격과 IDC에서의 운영에 적합한 공간효율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이온은 IDC 영업을 위해 노아텍 등 호스팅업체, ASP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한편 버추얼다임·아라기술 등과도 업무제휴하고 리눅스서버에 탑재될 웹메일 솔루션과 로드밸런스 솔루션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 자이온은 올해 이미 500대 규모의 서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에는 3000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 역시 7월부터 IDC에 대한 서버 공급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리눅스원은 최근 인텔에서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안정적인 서버공급을 보장받음에 따라 IDC에 대한 대규모 서버 공급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리눅스원은 오는 24일 본격 가동되는 콜센터를 기반으로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리눅스원은 현재 PSINet, 유레카 등의 IDC와 서버 공급계약을 협의중이다.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kr)은 오는 8월 신서버 신제품인 「TS-10」이 출시되는 대로 본격적인 IDC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씨네티아는 서버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별성을 가진 제품으로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 구축 솔루션인 「드림캐스터」,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드림샵」 등 자체 개발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서버 업계에 따르면 한국HP에 이어 컴팩코리아·LGIBM·델컴퓨터코리아 등도 대형 IDC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하반기 시장입지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HP가 데이콤·인터넷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루자 컴팩코리아는 두루넷, LGIBM은 한국컴퓨터, 델컴퓨터코리아는 지앤지텔레콤 등 다양한 IDC들과 각각 손을 잡으면서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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