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ADSL 부품 국산화 수혜주 점검

정보통신부가 내년 6월까지 CDMA단말기와 ADSL장비의 전용부품을 100% 국산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요 부품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전자, LG화학, 쎄라텍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CDMA단말기와 ADSL장비 전용부품 국산화 계획을 언급하며 정부가 장비제조업체와 부품업체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도하고 핵심 부품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CDMA와 ADSL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외국산 부품수요를 대체하며 기술 경쟁력의 확보와 매출의 증가라는 면에서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외국산을 쓰고 있는 CDMA단말기 부품 중 2차전지(배터리)분야에서는 삼성SDI, LG화학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안에 2차전지를 모두 국산화할 계획으로 있어서 삼성SDI와 LG화학은 월 4억셀의 생산규모를 갖추며, 모든 외국제품 수요의 국산 대체가 가능하게 된다.

플래시메모리도 내년 3월까지 완전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서 생산확대를 통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RF부품 중 안테나부문도 올해말까지 전면 국산화할 계획이라서 위성방송용 안테나 전문 생산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도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외에도 삼성전기와 대우전자부품은 탄탈콘덴서 부문에서, 쎄라텍과 필코전자는 인덕터부문에서 부품 국산화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ADSL장비의 경우, 현재 전용부품의 국산화율이 49%선에 머무르고 있으나 삼성전자가 모뎀칩세트 일부를 개발, 올해 6월부터 미국·대만 등에 수출을 시작했고 ADSL전체칩세트는 하반기에 개발을 마칠 예정이어서 ADSL장비 부품 국산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수혜도 점쳐진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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