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의 불법복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보안시스템이 속속 개발, 도입되고 있어 이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북·북토피아·바로북닷컴·에버북닷컴·와이즈북 등 전자책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업체들은 보안인증 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자체개발을 통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저작권 보호를 위한 보안체제확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자책 서비스 업체들은 전자책 서비스가 유망 디지털 콘텐츠로 각광 받음에 따라 서비스의 유료화를 추진해 왔지만 불법복제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관련 업체들이 불법복제방지 시스템의 구축에 적극 나섬에 따라 유료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이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자책 솔루션 및 단말기 개발업체인 한국전자북주식회사(대표 최영찬 http://www.hjebook.com)는 보안전문업체인 펜타시큐리티(대표 이석우 http://www.pentasecurity.com)와 전자책 인증 및 보안시스템 사업에 관한 제휴협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한국전자북은 자사의 전자책 솔루션에 펜타시큐리티의 인증보안 및 복제방지 시스템 기술을 적용, 전자책 관련 토털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달 사이트를 오픈한 북토피아(대표 조근태 http://www.booktopia.com)도 7월 말 유료화 서비스를 앞두고 강력한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보안인증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북토피아는 그동안 자체개발한 보안체계를 통해 직접 보안을 거는 방식을 이용해 왔으나 전자책이 상용화될 경우 해킹에 대한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 보안인증기관을 이용한 네트워크 보안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7월 말 사이트를 정식 오픈하는 에버북닷컴(대표 양문석 http://www.everbook.com)은 128비트의 보안체제를 포함하고 있는 미국 글래스북의 PDF리더를 이용해 보안문제에 대처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파일암호화 체계만을 사용하던 바로북닷컴(대표 배상비)도 최근 자체 보안시스템 개발에 착수, 한층 강화된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자북의 최영찬 사장은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에 있어 보안문제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1024∼2048비트 코드를 사용하는 공개키암호시스템(PKI)은 국가기관수준의 보안체계를 실현할 수 있어 전자책 업체를 비롯한 유료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도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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